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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김정은, WKBL 사상 첫 ‘은퇴 투어’...“무거운 책임감 느껴”

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시작

입력2026-02-03 16:07

김정은이 4일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사진 제공=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이 4일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사진 제공=부천 하나은행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리빙 레전드’ 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부천 하나은행은 “김정은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에 WKBL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은퇴 투어는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4~5라운드 중 각 구단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은은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통산 8440점을 기록 중인 그는 WKBL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경기 출전(610경기) 기록 보유자다.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2006 겨울리그 신인선수상과 득점상 4회, 리그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수상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김정은은 “저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제게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럽게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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