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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전력, 지구에선 안 돼’...스페이스X, xAI 인수

합병 후 가치 1811조 원

2년내 태양열 데이터센터 구축

IPO 조달자금 xAI 수혈

입력2026-02-04 00:43

지면 16면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해 지구상(그리고 우주 밖)에서 가장 야심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며 자신이 이끄는 두 회사의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xAI 인수를 계기로 2~3년 내 태양에너지 기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머스크 CEO는 “AI 전력 수요는 지상 시설만으로는 단기적으로도 충족될 수 없으며 지역 사회와 환경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 AI는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에 최대 100만 기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했다. 위성은 태양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구동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머스크 CEO는 “1톤당 100킬로와트(㎾) 연산 용량을 보유한 위성을 연간 100만 톤을 발사하면 매년 100기가와트(GW)씩 추가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연간 1테라와트(TW)까지 연산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스페이스X와 xAI의 사명(使命)에서 단순히 다음 장(章)이 아니라 다음 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사명은 “우주를 이해하고 의식의 빛이 별들에까지 이르도록 할 수 있는 ‘지각 있는 태양’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각 있는 태양’은 태양광 발전으로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기반 AI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올해 6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xAI에 AI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의 기업가치가 각각 1조 달러와 2500억 달러로 인정돼 합병 후 몸값이 1조 2500억 달러(약 1811조 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주식 교환을 통해 합병하며 xAI 투자자는 xAI 주식 1주당 스페이스X 주식 0.1433주를 받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양사의 합병 발표에 “우주로 가자”는 댓글을 단 모습. X캡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양사의 합병 발표에 “우주로 가자”는 댓글을 단 모습. X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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