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금값…“200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
장중 5000달러 다시 돌파
입력2026-02-04 11:21
수정2026-02-04 15:39
급락했던 국제 금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3시 31분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906.82달러로 전 거래일보 5.2% 올라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6.1% 오른 온스당 493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금 현물은 온스당 504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는 지난달 29일 5594.8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치다.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급락했다. 상대적 매파로 분류되던 워시의 지명 소식에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선 금값 하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판단하고 금값 추이를 낙관하고 있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SC)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특히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실물 시장이 가격 하한선을 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중국은 춘절 전 귀금속과 장신구 수요가 급증한다.
컨설팅 기업 메탈스 포커스의 필립 뉴먼 이사는 “올해 추가적인 상당한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가격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 가격이 55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부채 수준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귀금속을 주식, 채권과 법정화폐로부터 벗어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시장 규모가 작은 은값은 더욱 극적인 변동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온스당 71.3822달러까지 내려갔던 은은 9.3% 상승한 8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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