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앙상블 ‘일상’ 세계 무대에 선다
4월 클래시컬 넥스트 초청받아
한국무용 등 융합한 ‘MU’ 공연
입력2026-02-04 16:19
수정2026-02-04 18:37
지면 27면
2030세대로 구성된 현대음악 앙상블 ‘일상’이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행사인 ‘클래시컬 넥스트’의 공식 쇼케이스에 초청됐다.
4일 공연 업계에 따르면 4월 8~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클래시컬 넥스트 쇼케이스에 선정된 14팀 중에 ‘일상’이 포함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 클래식 음악 마켓이자 컨퍼런스다. 전통 공연 축제를 넘어 아티스트·매니저·오케스트라·레이블·교육자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 음악 산업 관계자 1500명 이상이 모여 음악의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동안 컨퍼런스, 프로젝트 피칭, 이노베이션 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쇼케이스 콘서트는 혁신적 아티스트들이 음악적 비전을 선보이는 핵심 무대로 꼽힌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경쟁 속에 14개 팀이 선정됐다. ‘일상’은 참가팀 중 유일한 아시아 팀으로, ‘MU 舞(무)’를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음악과 한국 전통 요소를 결합한 창작곡으로, 한국 무용과 대금, 피아노·현악 사중주·타악 앙상블을 하나의 무대로 엮어 음악과 무용의 경계를 허문다. 작곡은 2022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신이 맡아 한국적 음악 언어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 조합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인을 중심으로 2023년 창단된 ‘일상’은 한국과 유럽에서 수학한 2030 세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MZ 앙상블’로도 잘 알려져 있다. 클래식 음악 무대를 공연장이 아닌 일상 속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클래식과 국악, 연극을 결합한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통해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기성 공연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은 부다페스트 쇼케이스 이후 자체 창작 공연 ‘MU’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MU’는 한국적 음악 언어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진화를 탐구한 작품”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시도를 소개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클래시컬 넥스트 쇼케이스에 초청된 한국 음악가로는 2017년 피리·생황 연주자 겸 작곡가인 박지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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