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데이터 시장 블루오션…AI로 선점할 것”
■최준영 푸드테크 대표 인터뷰
프랜차이즈들 데이터 분석 미흡
토탈 POS 솔루션 ‘프랜디’ 통해
매장 운영·성장 등 전반적 지원
입력2026-02-04 16:19
수정2026-02-04 18:08
지면 18면
“식음료(F&B) 기업들 중에 매장 주문과 키오스크, 배달 플랫폼 결제를 다 합친 전체 매출 현황을 모르는 곳이 많습니다.”
최준영(사진) 푸드테크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주문 데이터를 잘 모아 가공하는 포스(판매시점 정보관리·POS) 솔루션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과거 가게에서 결제 및 계산을 해주는 기계로만 인식되던 포스기는 이제 현장 주문부터 키오스크·태블릿·QR 결제, 배달 플랫폼 주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온 주문을 연계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가맹점주와 프랜차이즈 본사 사이에서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업이다. 프랜차이즈 700개 브랜드의 점주 6만 명이 푸드테크를 이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86.6%를, 네이버가 13.4%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가 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반면, F&B 시장의 데이터 활용은 진입장벽이 높아서다. 대표는 “수천 개 매장을 운영하는데도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인력을 갖추지 못한 프랜차이즈 본사도 많다”고 설명했다.
F&B 업계에서 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같은 메뉴인데도 점주에 따라 메뉴명을 다르게 표기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사의 주력 메뉴 외에 과거 메뉴를 여전히 판매하는 점포도 있다. 이 때문에 POS 상에서는 수만 개의 메뉴가 등록돼 있다.
최 대표는 “주문 종류에 따라 다양해진 데이터의 정합성을 갖추는 것이 복잡해졌다”며 “프랜차이즈마다 배달 플랫폼에 적용한 할인 수수료, 배달기사(라이더)에 준 비용을 매출에서 제외하는 등 요구가 다양한데 이를 반영한 매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드테크는 최근 AI를 접목해 프랜차이즈 운영 및 성장 지원을 위한 토탈 솔루션 ‘프랜디’를 출시했다. 향후 해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가 해외 매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POS 솔루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최 대표는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데이터 기반으로 철저하게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이라며 “프랜디를 허브화해 POS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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