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대 그룹, 지방에 5년간 270조 푼다
■ 李, 총수들과 올해 첫 간담회
李 “성장 과실 넓게 퍼졌으면”
5극 3특 집중투자 요청에 화답
올해 5만1600명 신규 채용도
입력2026-02-04 17:52
수정2026-02-05 14:32
지면 1면
삼성과 현대차·SK·LG 등 국내 10대 대기업이 올해부터 5년간 지방에 약 270조 원을 투자한다. 10대 그룹 외에도 다수 기업이 지방 투자에 동참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는 3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재계가 호응하는 것으로 투자가 집행될 경우 최대 525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21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오너 기업인들과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열고 “‘5극 3특’을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으로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도 보조를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지방 주도 성장에 기업이 마중물이 돼달라는 의미로 이 대통령은 “RE100특별법과 지방 우선 정책 재정 배분 등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 가중 지원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과실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며 지방 투자뿐 아니라 청년 세대의 고용 문제도 함께 짚었다. 그는 “청년 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며 “기업 취업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 예산을 늘릴 테니 민관이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신규 채용과 관련해 10개 기업이 올해 5만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00명 늘어난 규모로 채용 인원의 66%인 3만 4200명이 신입 채용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참여한 기업들을 격려하며 “민간경제 협력에 정상회담이 유효한 측면이 있다”며 “체계적으로 기업들이 필요한 의제를 갖고 외교 일정과 국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계를 대표해 발언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파격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써달라”며 “인공지능(AI) 로봇 확산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서비스 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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