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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으로 기본급 2964%

최대 호황에 보상도 역대 최고

연봉 1억 지원, 1.5억 더 받아

삼성전자 영업익 사상 첫 추월

입력2026-02-04 17:53

수정2026-02-04 19:28

지면 11면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SK하이닉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000660)가 임직원 3만 3000여 명에게 기본급의 2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역대 최고 수준의 보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률을 기본급의 2964%로 책정했다. 기본급은 연봉의 20분의 1이어서 연봉이 1억 원이면 1억 4820만 원을 받게 된다. 지급일은 5일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올해부터는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는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액의 80%는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절반씩 지급된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보상 체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경우 당해 연도 영업이익의 약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기준이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국내외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3만 3625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설비투자와 함께 핵심 인재 확보·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해 인재 유출을 막고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6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까지 3조 원 이상의 격차로 추월하게 됐다. 지난해 4분기 대만 TSMC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웃돌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과 맞물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범용 D램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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