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아파트·동소문2구역 재개발·재건축 본격화
2차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입력2026-02-06 10:00
중곡아파트가 최고 25층 348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보정계수 적용으로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성북구 동소문2구역도 20년 만에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5개 분야에 대해 통합 심의해 조건부 의결됐다.
시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부족한 사업성을 보강했다. 정비사업 활성화와 동북권 균형발전 등을 위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95(최대 2.0)를 적용해 당초에는 없었던 허용용적률 33.15%가 반영되었으며,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이를 반영한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 세대수가 28가구(276가구→304가구)로 대폭 늘어 그간 낮은 사업성으로 정체됐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중랑천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수변 접근성이 양호하다. 이번 계획은 열린단지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도입해 일대 주민커뮤니티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도록 했다.
단지는 중랑천 수변 공간을 살린 유연한 단지 배치를 통해 열린 경관을 창출한다. 단지 내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등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근 중마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주민의 보행 편의를 위해 긴고랑로1길 약 80m 구간에 안전시설 설치하고 차량 속도를 제한한다. 또한 기존 노상 거주자우선주차구역 22면을 없애는 대신 단지 내 지하 1층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보행자의 안전과 인근 주민의 주차 편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에서는 성북구 동소문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수정가결·조건부의결됐다.
동소문2구역은 주민 동의 부족 등 갈등으로 2002년 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2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으며, 2008년 조합설립 이후에도 사업성 부족 사유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가 이어졌다. 이 지역은 건축물의 81%가 노후건축물로, 10가구 중 8가구가 낡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동소문2구역에는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동, 총 6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과의 연결로 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는 성북천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반영하여, 천변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상가(쇼핑·먹거리 등) 시설과 함께 공개공지(개방형 공간)를 배치하여,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쾌적한 보행환경과 수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성북천변 주요 진입부에는 광장형 공개공지를 계획해 보행자 중심의 공간 구조를 강화하고 가로 활성화 및 천변 경관과 조화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천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와의 연계도 기대된다. 천변과 단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주민들이 축제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상권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금회 통합심의는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한 번에 심의하면서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상정안에는 입체적 결정을 통해 단지 내에 공공청사를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 공공서비스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편의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동소문2구역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천변을 중심으로 쾌적한 마을을 조성하는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주택 공급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비사업 시 해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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