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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억弗 외평채 발행 성공…가산금리 역대 최저

3년 만기 10억弗·5년 20억弗

美 국채와 9~12bp 차이 그쳐

구윤철 “금융시장이 韓 신뢰”

입력2026-02-06 10:06

수정2026-02-06 17:42

지면 8면
정부가 해외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해외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5년물 외평채는 역대 최저 가산금리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재확인됐다.

재정경제부는 5일(현지 시간)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3년 만기 10억 달러, 5년 만기 20억 달러로 나눠 발행했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때 사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액은 단일 발행 기준으로 2009년 30억 달러 이후 17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대외 신인도와 직결된 발행금리 조건도 좋다. 3년물은 미국 국채금리(3년물)에 가산금리 9bp(1bp=0.01%p)를 얹은 3.683%, 5년물은 미 국채금리(5년물)에 12bp를 더한 3.915%로 정해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5년물의 스프레드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세상에 공짜 자금은 없다. 국제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썼다.

실제 재경부에 따르면 미국 국채 대비 10bp 내외의 가산금리는 세계적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국제기구나 선진국 정부·기관이 올해 발행한 국채들의 가산금리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 국채의 가산금리가 12bp(3년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14.6bp(3년물), 유럽투자은행(EIB) 8.1bp(5년물), 캐나다 연금(CPPIB) 16.5bp(5년물), 일본 정책금융기관(JBIC) 21bp(5년물) 등이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관세 문제 재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 등 대외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올해 9월(339억 엔)과 10월(7억 유로)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에 대한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외평채 발행 성공으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하는 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해외 투자 목적 등으로 외화를 조달하려는 국내 기관들도 외평채의 역대 최저 가산금리 등을 기준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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