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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고액자산가 사로잡은 한화운용…K-제조업 ETF, 상반기 뉴욕 상장

5일 홍콩 고액자산가 한국 방문

美 상장 방산 ETF 1억 달러 돌파

상반기 내 제조업 ETF도 뉴욕 상장

입력2026-02-06 13:52

수정2026-02-06 15:00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투자 전략과 지수를 앞세워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방산 테마 ETF가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국 핵심 제조업에 투자하는 신규 ETF도 올해 상반기 중 뉴욕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5일 홍콩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홍콩 CSOP자산운용과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10억 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 대표를 포함해 40여 명의 고액자산가가 참석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의 투자자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투자 전략을 학습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중 중심의 블록화된 대결 구도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뉴노멀”이라며 “방산, 인공지능(AI), 자원·전력, 디지털자산 등 4대 투자 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 ETF는 국내에서 지난해 177.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미국 시장에 상장된 방산 ETF 역시 최근 순자산 1억 4000만 달러(약 2054억 원)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운용사 ETC(Exchange Traded Concepts)가 운용을 맡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이 ETF는 상장 4개월 만에 미국 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출시 4개월여 만에 100%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방산 산업 전반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미국 내 유일한 상품이라는 점이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화자산운용은 금융 수출 확대를 위한 후속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핵심제조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지수를 개발 완료했으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올해 상반기 중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PLUS K방산’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 자산운용사의 투자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K-금융 수출의 선도 주자로서 다양한 전략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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