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빈터’ 하남 캠프 콜번…2800억 규모 쇼핑몰·업무시설 품는다
우선협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 선정
23.4만㎡ 규모 쇼핑몰, 문화·유통, 업무
2008년 4월 GB 해제, 2029년 10월 착공
입력2026-02-06 13:59
수정2026-02-06 15:03
20년간 방치됐던 경기 하남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콜번’이 2800억 원 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남도시공사는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캠프 콜번은 2007년 국방부 반환 이후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민간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 공모에서 1·2차는 무응찰, 3차는 1개 사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번 4차 공모(2025년 11월~2026년 1월)에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해 사업자 선정에 성공했다.
반전의 배경은 규제 완화다. 하남시가 경기도에 지속 건의한 결과 지난해 10월 ‘GB 해제 지침’이 개정됐다. 임대주택 및 공원·녹지 의무 확보 비율이 하향 조정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선경이엔씨·신한은행·계룡건설·로지스밸리)은 하산곡동 일원 23만 4000㎡에 종합쇼핑몰, 문화·유통시설, 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위원회는 하남시의 자족 기능 부족을 보완하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남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상 후 올해 12월 시의회 승인,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한다. 2028년 4월 GB 해제 등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9년 10월 부지 조성공사 착공이 목표다.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캠프콜번은 미군 반환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일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대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그간 인구 급증에도 불구하고 정체됐던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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