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지원 허용 가능성에 경협株 동반 상승
코데즈컴바인 27% 급등
입력2026-02-06 14:32
수정2026-02-06 15:04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허용할 가능성이 부각되자 납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 민간 단체와 기업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서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 조치를 받아야 했는데 관련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생기자 관련 종목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9분 현재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27.17% 상승한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한 이력으로 남북 경협 테마주로 묶인다. 이날 증시에서는 좋은사람들(10.61%), 일신석재(9.78%). 아난티(7.10%), 제이에스티나(5.07%) 주가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과거 남북 협력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날 국내 다수 언론 매체는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의 제재 면제를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대북 현안과 관련해 “며칠내로 어떤 새로운 진전 사항이 있을 것 같다”며 “거창한 것은 아니고, (관계 진전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성의 차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가진 후 나왔다.
현재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려면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물품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로부터 제재 면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은 미국이 면제 조치에 강경한 반대 입장이어서 국내 민간 단체나 기업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미국이 보다 유연한 태도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생기자 관련 테마를 가진 종목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대북 지원이 확대되면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도 있겠지만 대부분 테마주는 테마와 실제 사업이 무관하다”며 “테마에 따라 급등한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