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영업이익 504억...첫 연간 흑자
4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결제·대출 등 주요사업 확장
데이터·플랫폼사업 강화 주효
올해는 원화코인·AI 집중
입력2026-02-06 15:37
수정2026-02-06 15:37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50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결제·대출·보험 등 기존 사업 확장과 데이터·플랫폼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해 카카오 그룹 내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6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5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8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10% 늘어난 5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연결 매출은 95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9% 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플랫폼 서비스 매출도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3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4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14조 2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5% 늘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사용자 혜택 강화와 편의성 제고 효과로 43%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45조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도 주식 거래액 증가에 따라 14% 늘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결제·금융·플랫폼 전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온라인과 해외 결제 증가에 힘입어 12% 늘었고, 금융 서비스 매출은 투자와 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34% 증가하며 4분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마이데이터 기반 타기팅 광고 고도화 효과로 87% 성장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반영됐던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기타영업비용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분기 흑자전환 이후 매 분기 지속적으로 흑자 폭이 확대돼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8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91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7.7%로 나타났다.
호실적은 △사업 수직 확장 △데이터 사업 성과 △플랫폼 저변 확대 등 연간 핵심 전략의 성공적 추진과 자회사 실적 성장이 이끌었다. 기존 사업 분야에서 일반결제·대안신용평가·상담 연계 및 지원 등으로 전후방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데이터 사업 측면에서는 풍부한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금융 플랫폼의 구축 차원에서는 액티브 시니어, 미성년자, 외국인 등 사용자층을 더 넓혔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간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4분기 원수보험료 수익 1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디지털 자산과 AI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토큰증권(STO) 등 차세대 사업 영역에 대비하고 카카오 그룹 내에서 AI 기반 서비스의 다각적 시너지 발현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12월 카카오 그룹의 차세대 디지털 자산 전략인 ‘넥스트 파이낸스’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02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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