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美 빅테크 수주 이어질 것”
지난해 영업익 9953억원...전년比 49% 증가
매출은 4조 795억...2021년부터 연속 상승
해외 중심 전력기기 매출 성장이 실적 견인
“3년 이상 수주 이미 확보 선별 수주 지속”
입력2026-02-06 16:3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8% 늘어난 9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조 795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4%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성장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북미의 호황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북미 시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7%에 달했다. 아울러 유럽 시장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8.3%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 7400만 달러(약 6조 2750억 원)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38억 22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 3100만 달러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 42억 2200만 달러, 매출 4조 3500억 원을 제시했다. 765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의 부문에서도 향후 2~3년간 상당한 수주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 빅테크와 상당한 물량의 배전기기 수주를 합의한 상황”이라며 “2029~2030년까지도 배전기기 및 초고압 변압기 등 연계 합의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증설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측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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