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울산공장 클로로폼 누출…30대 직원 사망
누출 경보 확인하다 사고
입력2026-02-06 16:52
태광산업 울산공장에서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을 흡입한 30대 직원이 숨졌다.
6일 오전 0시 4분께 울산 남구 태광산업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클로로폼(클로로포름)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38)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공장 내 배관에서 화학물질 누출 경보가 울리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클로로폼을 처리하는 설비의 냉각수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주변에 다른 작업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누출된 클로로폼은 과거 마취제로 주로 사용됐으나, 고농도로 흡입하거나 접촉할 경우 중추신경계를 마비시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한 독성 물질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1명을 투입해 배관 밸브를 차단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현장 주변에서 클로로폼 성분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학물질 처리 설비 등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 당국도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해 작업중지 범위를 검토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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