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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차 89위 셰플러’ 66개 대회 연속 컷통과 1위 이어갈까

PGA 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2오버로 8개월 만에 오버파 기록

입력2026-02-06 17:01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1라운드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1라운드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자신의 전반 마지막인 18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친 어프로치 샷이 짧아 다시 발밑까지 굴러내려오자 화를 참지 못하고 웨지 샤프트 부분으로 앞쪽 허벅지를 마구 내리쳤다.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폭발 직전까지 갔던 장면이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960만 달러) 1라운드.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셰플러는 2오버파 73타를 쳤다. 2주 전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를 공동 89위로 시작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인 크리스 고터럽(미국)과는 무려 10타 차이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가 섞인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셰플러는 미디어와 인터뷰를 거부하고 곧바로 연습장으로 향했다. 셰플러가 PGA 투어 대회에서 오버파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2오버파 이후 8개월 만이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당장 컷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셰플러는 현재 투어 최장 연속 컷 통과 기록(65개 대회)을 보유하고 있다. 7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어가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달성한 142개 대회 연속이다.

2022년 US 오픈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로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이 1언더파 공동 38위, 이승택은 이븐파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시우는 2오버파로 셰플러 등과 함께 공동 8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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