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날개 단 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16% 뛰었다
국내 외국인 매출·해외 호조
매출은 13.7조로 1.8% 감소
e커머스선 8분기째 적자 줄여
입력2026-02-06 17:45
수정2026-02-06 18:09
지면 11면
롯데쇼핑이 지난해 백화점과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내 백화점 점포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를 흡수하고 베트남의 할인 매장이 성과를 거두며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일궈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4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 73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은 3조 5218억 원으로 1.3% 성장했다. 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백화점이 연간 영업이익 반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5470억 원) 중 5042억 원을 백화점 사업에서 올렸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증가를 바탕으로 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뛰어올랐다.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 매출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해외 백화점 부문은 1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 외 베트남 할인점도 5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해 지난해 405억 원을 기록했다.
마트 사업은 지난해 7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 들어서는 슈퍼 사업과 함께 매출액 1조 653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을 강조한 운영 덕분에 4분기 영업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하는 등 8분기 연속 적자 축소를 달성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질적 성장을 강조한 신동빈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각 사업 부문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VIP 고객 대상 판매를 늘리고 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를 강화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에서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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