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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 모금에 좀비처럼 걷는 ‘좀비담배’ 국내 반입 막는다…관세청, 에토미데이트 단속 강화

입력2026-02-07 04:05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한 마약류 에토미데이트 관련 영상.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의 영향으로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거나 주저 앉는 증상을 보인다. 유튜브 캡쳐=뉴스1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한 마약류 에토미데이트 관련 영상.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의 영향으로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거나 주저 앉는 증상을 보인다. 유튜브 캡쳐=뉴스1

관세청이 의료용 마취제로 사용되는 ‘에토미데이트(Etomidate)’의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국경 단계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관세청에 따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에토미데이트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관리되면서 국내 불법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의료 현장에서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정식 수입 허가를 받거나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수입 통관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태국과 일본 등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액상 전자담배에 섞어 흡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액상의 국내 확산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미데이트를 과다 투여할 경우 손발 경련, 중추신경계 억제, 호흡 저하, 신체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팔다리 경련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해당 성분이 포함된 액상 전자담배는 일명 ‘좀비담배(Zombie Cigarette)’로 불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태국발 항공편 여행자의 기탁수하물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 149점이 적발됐다. 또 라오스발 특송화물에서도 아로마오일로 위장한 불법 제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모든 반입 경로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는 등 불법 제품이 국내에 유입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단속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검찰과 외교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마약류 범죄 전과자 정보와 마약성 의약품 과다 처방 정보 등을 공유받아 태국·인도 등 우범국 발(發)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선별·정밀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온스캐너·라만분광기 등 첨단 검색장비에 에토미데이트 성분 정보를 반영하고 전용 간이검사 키트를 도입해 현장 적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에토미데이트는 본래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악용될 경우 심각한 중독성과 사회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엄격히 관리되어야 할 물질”이라며 “통관 단계에서 불법 마약류에 대한 철저한 차단은 물론, 온라인 유통 경로를 면밀히 감시해 신종 마약류의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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