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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3000원이었는데 벌써 ‘만 원’ 됐다...마트 갔다가 ‘고등어’ 가격 보고 깜짝

입력2026-02-07 16:13

수정2026-02-07 17:05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민 생선’ 고등어가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밥상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7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1.7% 상승했다. 고등어 물가는 지난해 4월 11.6% 오른 뒤 연말까지 매월 두 자릿수 상승률이 이어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고등어가격은 전년대비 10.3%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개한 통계를 보면 고등어(1손·국산 염장)의 연간 평균 가격은 최근 수년간 꾸준한 오름세다. 고등어 가격은 2022년 3625원에서 2023년 4299원, 2024년 5369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7030원까지 뛰었다. 3년 만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올해 1~2월 평균 가격도 7158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국산 고등어 가격 상승의 이면에는 국내산의 ‘수출 호조’라는 역설적인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유럽 내 어획 쿼터 제한으로 글로벌 공급량이 급감하자 한국산 고등어에 대한 해외 수요가 폭증했고, 이에 따라 2023년 11만t 수준이던 고등어 수출량이 지난해 14만t 이상으로 약 30% 가까이 급증하면서 국내 소매 가격을 밀어올리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특히 국내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산 고등어의 가장 강력한 대체재 역할을 해온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의 수급 불안이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국제해양개발이사회(ICES)를 비롯한 유럽 주요 연안국들이 수산 자원 보호와 개체 수 회복을 명목으로 올해 고등어 어획 허용량(쿼터)을 지난해 16만 5000t에서 7만 9000t 수준으로 50% 이상 파격적인 감축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급 쇼크는 즉각적인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여기에 불안정한 원·달러 환율 흐름까지 겹치면서 국내 수입 업체들이 체감하는 원가 부담은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결국 수입 원가 상승분이 소매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고등어 가격 전반이 상향 평준화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와 국제적 쿼터 제한이 맞물린 만큼 고등어 가격의 고공행진은 일시적 현상을 넘어 상당 기간 지속되는 장기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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