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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미도2차·대치우성1차쌍용2차·이태원청화...알짜 재건축 첫발

미아동 일대 최고 25층 재개발…고도지구 규제완화 첫 적용

입력2026-02-08 11:32

수정2026-02-09 09:27

지면 20면
강남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통합재건축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강남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통합재건축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이 첫 발을 뗐다. 서울 강남구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가 통합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324가구 규모의 수변 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초구 반포미도2차아파트는 최고 46층, 4개동 559가구 규모로 용산구 이태원 청화아파트는 21층 679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6일 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대치동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아파트는 각각 1984년, 1983년 준공된 노후단지다. 당초 두 단지가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합리적인 단지 계획을 위해 통합재건축으로 전환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신청한 지 1년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계획으로 두 단지는 최고 49층, 1324가구(임대 159가구 포함) 규모로 탄천·양재천 수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시설과 보행환경도 확충된다. 영동대로변에 공유오피스,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시설을 배치하고 보도형 전면 공지를 조성한다.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부근에 연면적 약 4000㎡ 규모의 공원도 만든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반포미도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청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서초구 반포동 60-5번지 반포미도2차아파트는 1989년 준공된 3개 동, 435가구 규모의 노후 공동주택 단지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적률 299.97% 이하, 최고 46층, 4개 동 559가구(공공주택 87가구 포함) 규모의 주택단지로 재정비된다.

고속터미널역 이용자를 위해 서초구에서 설치한 엘리베이터와 보행 데크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또 반포미도1차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함께 도로(고무래로) 폭을 4m 넓혀 원활한 차량 흐름이 이뤄지도록 했다. 높이는 반포미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및 북측 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용산구 청화아파트도 1982년 준공된 이태원동 경사지에 위치한 노후단지에서 최고 21층, 공동주택 679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이번 계획은 한강과 남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한남동 재정비촉진사업, 유엔(UN)사 부지 개발사업, 용산공원 조성사업 등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성을 고려하고 한남 지역의 높이 기준을 준수해 계획을 수립했다.

구릉지인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해 경관 영향을 줄이고, 수직 보행 동선과 보행 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한다. 한남·이태원 일대 중심가로인 보광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정비사업 통합심의 등 관련 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도시 경관 및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북구 미아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도봉구 쌍문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도 이번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최초로 적용받아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용적률 249.9%에 공동주택 2670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북한산 경관 보호 원칙을 준수하되 새로운 고도지구 구상을 적용,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던 높이가 평균 45m(15층)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대상지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평균 45m 범위에서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으로 계획했다.

장안동 134-15번지 일대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1.5)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기존 234%에서 244%로 완화됐다. 계획용적률 298%로 최고 36층, 총 1754가구(공공주택 391가구 포함)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도봉구 쌍문2구역은 용적률 299.83%로 공동주택 1919가구(임대주택 325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그간 열악한 사업성 때문에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되기도 했지만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용적률 300%로 상향했다. 최고 층수도 과거 18층에서 39층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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