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첫 흑자…신원근 책임경영 빛났다
‘성장·수익성 겸비’ 전략 결실
ESG 평가 ‘A등급’ 연속 획득
상생·AML 등 내실 강화 성과
입력2026-02-08 14:19
지면 9면
2021년 상장 이후 적자 늪에 빠져있던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적 개선은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고 등급 획득, 상생 확대 등 내실과 평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는 취임 이후 줄곧 ‘책임 경영’을 강조해온 신원근 대표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연결 기준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분기마다 실적을 개선했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누적 결손을 해소하며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성과도 냈다.
카카오페이의 턴어라운드는 2022년 신 대표 취임 이후 이어져온 ‘성장과 수익성 겸비’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수직 확장 △데이터 사업 성과 △플랫폼 저변 확대 등 핵심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 결제, 대출, 보험 등 기존 사업에서 일반결제, 대안신용평가, 상담 연계 및 지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사용자와 수익원을 확장해 나갔다. 탄탄한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록인(lock-in)을 유도하고 액티브 시니어·미성년자·외국인 등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했다.
특히 신 대표가 취임 초부터 강조한 책임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은 대외적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와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나란히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핀테크 업계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회계 투명성 강화, 금융 접근성 제고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자금세탁방지(AML) 분야에서도 금융위원장 기관 표창을 받으며 업권 내 모범 사례로 꼽혔다. 전자금융업권 최초 수상에 이은 두 번째 표창으로 AML 제도 도입 첫해부터 현재까지 매년 전자금융업권 내 최고 평가를 유지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여느 때보다 활발했다. 지난해 11월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통해 264개 브랜드와 40만 소비자를 연결하는 실질적 상생을 실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함께 개최한 온·오프라인 연계 기부 마라톤 캠페인 ‘2025 LONG RUN’은 카카오페이의 평판을 크게 끌어올렸다. 캠페인에는 단 17일 만에 총 26만 448명이 참여하며 국내 버추얼 런 캠페인 중 최다 참가자 기록을 경신했다. 최종 누적 걸음은 225억 걸음을 달성해 당초 목표였던 10억 원에서 두 배 늘어난 총 20억 원의 기부를 확정했다.
올해는 디지털 자산과 AI 등 신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토큰증권(STO) 등 차세대 사업 영역에 대비하고 카카오 그룹 내에서 AI 기반 서비스의 다각적 시너지 발현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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