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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구형 반도체 수요도 부활…SK하이닉스 자회사 ‘날개’

8인치칩 실적 개선 발맞춰

시스템IC 대표에 ‘전략통’

“올해 가격 5~20% 오를것”

DB하이텍도 매출 1.4조 회복

입력2026-02-08 15:08

수정2026-02-08 22:20

지면 11면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000660)가 8인치 반도체 자회사의 대표를 교체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며 메모리뿐 아니라 전력반도체(PMIC)를 포함한 구형 반도체인 8인치 칩까지 수요가 급증하자 자회사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열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새 대표로 김준한 전 미래전략담당 소속 부사장을 선임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우시의 8인치 파운드리 법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지분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을 생산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의 최고경영자(CEO) 지원 조직인 코퍼레이트센터 산하에서 신사업 발굴을 포함한 미래 전략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특히 2020년 12월 승진 후 SK스퀘어와 수펙스협의회에 파견돼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당한 경영전략 전문가다.

최근 8인치 반도체 시장이 부활하는 가운데 김 대표가 영업 전문가인 신희태 전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게 된 만큼 전문성을 살려 미래 대응 전략을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인치 반도체는 지름 8인치(200㎜)인 웨이퍼(기판)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메모리를 포함한 주력 반도체인 12인치(300㎜) 웨이퍼 기반 반도체보다 공정 수준이 떨어지는 대신 생산비용이 저렴하다. 전력반도체와 DDI, 이미지센서(CIS) 등 구형 반도체로 주로 만들어진다.

AI 연산의 핵심 역할을 하는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반도체 수요가 집중돼 8인치 반도체는 한동안 불황을 겪었다. SK하이닉스IC우시는 지난해 3분기 19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AI 열풍이 확산하며 수요가 메모리·GPU를 넘어 이를 보조할 구형 반도체까지 번진 데다 삼성전자(005930)와 TSMC 등 대형 파운드리 업체의 8인치 사업 축소로 공급이 줄면서 업황이 확 달라졌다. 특히 전력반도체는 기기의 전력을 변환·저장·분배·제어해 AI칩의 효율을 높일 핵심 부품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가 첨단 반도체로만 구성되는 게 아니라 레거시(구형) 제품도 필요하다”며 “(메모리·GPU만큼) 폭발적 수요 증가는 아니지만 확실히 영향이 체감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해 8인치 반도체 가격이 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또다른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키파운드리 역시 지난달 말 전력반도체 공정 신기술을 개발하며 대응 강화에 나섰다.

경쟁사 DB하이텍(000990)은 지난해부터 일부 시작된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년 연속 감소하던 매출은 지난해 24% 늘어난 1조 397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중국에서는 SMIC·화홍·CR마이크로가 앞다퉈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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