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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출전 강행한 린지 본, 경기 중 사고로 헬기 이송

여자 활강 경기 중 몸 중심 잡지 못하고 넘어져

의료진 긴급 투입…닥터 헬기 이송 결정 내려

‘부상 투혼’ 발휘했지만 결국 안타까운 결말

입력2026-02-08 20:45

린지 본이 8일(현지 시간) 여자 활강 경기 중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린지 본이 8일(현지 시간) 여자 활강 경기 중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키 전설’ 린지 본(미국)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본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경기 도중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후 본은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 관계자들이 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닥터 헬기 이송 결정을 내렸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8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월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했지만 본은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공식 연습주행까지는 좋았다. 이번 동계올림픽 코스에서 펼쳐진 연습 주행에서 좋은 기록을 선보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두 번째 연습주행에서는 1분 38초 28로 1위를 차지한 브리지 존슨(미국·1분 37초 91)에 불과 0.37초 뒤진 좋은 기록을 써냈다.

하지만 본선에서 불의의 사고로 환희 가득한 마무리를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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