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본 좋아한다”는 한국인 이렇게 많다…사상 처음 50% 넘었다
입력2026-02-09 06:30
“일본을 좋아한다”는 한국인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10~30대를 중심으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일본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지난해 11~12월 한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태국 등 6개국에서 각국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일 미디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일본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한국인은 56.4%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4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연령대별로 보면 변화는 더 뚜렷하다. 10~30대에서는 일본에 대한 호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는 45.6%로 가장 낮았다. 세대별 인식 차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조사회 결과를 인용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권이 최근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기조를 보인 점이 이러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일 정상 외교 재개,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이 젊은 층의 체감 인식을 바꿨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국의 일본 호감도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태국(94.7%), 미국(86.5%), 프랑스(85.4%), 영국(82.6%) 등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80%를 훌쩍 넘겼다. 러시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56.5%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태국(75.1%)과 프랑스(68.1%)에서 비교적 높았고, 러시아(61.7%), 미국(50.9%), 영국(42.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K콘텐츠 확산과 국가 이미지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정치 인식도 함께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6개국 모두에서 과반을 넘겼다. 특히 한국은 73.7%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와 태국도 70%를 웃돌았다.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유형의 인물이 자국 지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응답 역시 전 국가에서 과반을 넘겼다. 러시아(91.0%)와 태국(89.1%)가 특히 높았고 한국은 75.5%였다.
한국 응답자들은 ‘세계 평화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로 중국을 가장 많이 꼽았다(28.7%). 이는 전년보다 9.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북한(21.7%), 러시아(18.8%), 미국(16.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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