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3개씩 팔렸다”…中 라부부 판매량 1억 돌파
지난해 상반기에만 2.7조 매출
관영매체 “中 IP 확장 모범사례”
입력2026-02-09 10:56
수정2026-02-09 14:35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중국 완구 회사 팝마트의 인형 ‘라부부’가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라부부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개를 넘어섰다. 왕닝 팝마트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1초마다 3개씩 팔렸다. 라부부를 포함한 전체 지식재산권(IP) 판매량은 총 4억 개를 넘어섰다.
라부부는 ‘랜덤 박스’ 판매 방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문화가 맞물리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등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해당 캐릭터의 키링과 피규어를 착용하거나 소장 인증을 올리면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됐다. 라부부 인기에 힘입어 팝마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130억 8800만 위안(약 2조 7641억 원) 매출을 냈다. 전세계 100여 개국에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와 회원 수도 각각 1만 명, 1억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팝마트가 중국 토종 IP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팝마트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타 중국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히어 그룹의 캐릭터 ‘와쿠쿠’는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8973만 위안(약 12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내 인기가 높은 ‘쯔위리’와 ‘시노노’는 지난해 3분기 동안 각각 2076만 위안, 1289만 위안을 벌었다. 중국 잡화 브랜드 미니소 역시 최근 매장 수를 3년 내 1만 개로 늘리고 중국 IP 100개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니소는 ‘요요’ ‘기프트 베어’ 등 자체 IP를 다수 개발해 왔다.
완구 열풍은 중국 장난감 산업의 메카인 광둥성 둥관의 열기에서도 볼 수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둥관 장난감 클러스터의 총 생산액은 2022년 1262억 2000만 위안에서 2024년 1550억 6000만 위안으로 늘었다. 현지 기업의 연간 연구 개발 투자액은 평균 31% 증가했고 자체개발 지식재산권 건수는 100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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