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 ‘컬리N마트’ 당일배송 시작…쿠팡과 경쟁
오후 3시 전에 도착하면 당일 자정 도착
입력2026-02-09 10:56
수정2026-02-09 11:17
네이버와 컬리가 운영하는 ‘컬리N마트’가 새벽 배송에서 더 나아가 당일 배송을 시작한다.
네이버·컬리는 컬리N마트의 당일 배송(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전까지 컬리N마트는 오후 11시까지 상품 주문 시 다음날 오전 8시 전에 받을 수 있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날부터는 오후 3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에 받을 수 있다. 네이버와 컬리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먼저 시작하며 향후 배송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컬리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컬리N마트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오픈 초기인 지난해 9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신선식품인 농산물류(야채·채소 등), 축산물류(소고기·돼지고기 등)의 1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각각 82%, 74% 증가했다. 화장지, 세제, 칫솔·치약과 같은 FMCG(일용소비재) 상품군의 거래액도 지난해 9월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 측에서는 컬리N마트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장보기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컬리N마트의 단골력 또한 뚜렷해지고 있다. 컬리N마트의 재구매 사용자 비율은 60%로 지난해 10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컬리N마트가 이처럼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멤버십 사용자에 대한 무료 배송 허들이 낮다는 점이 꼽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컬리N마트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컬리N마트 사용자 중 9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한 컬리N마트의 거래액 비중 또한 80%로 나타나 앱을 통한 장보기 사용성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당일배송은 컬리N마트뿐 아니라 컬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컬리의 배송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를 통해 당일 및 익일 새벽 배송 시장을 선점해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