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최대로 담았다”...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 5조 돌파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최대 규모
올 수익률 40%…코스피 성과 상회
AI 고도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
입력2026-02-09 14:5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조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5조 32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주식 테마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인 동시에 순자산 4조 원을 돌파한지 9일 만에 이룬 성과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695억 원으로 테마 ETF 중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익률은 39.58%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20.76%)을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시스템 고도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이 이전 세대 대비 약 50% 증가한 메모리 용량을 요구하며 HBM4 수요를 급격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3.9%, 30.2%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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