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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여전히 바늘구멍…전체 일자리 비중 14% 그쳐

■사람인 중소기업 공고 400만건 분석

신입 채용 비중 3년 새 최저 기록

서비스업 신규 채용 비중 한 자릿수

IT·건설·제조 등 경력 선발이 ‘절반’

입력2026-02-09 17:42

지면 15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신입 육성 부담이 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입 채용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기조가 확산된 탓이다.

9일 사람인이 2023~2025년 중소기업 채용 공고 400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 지원이 가능한 채용공고의 비중은 13.9%로 최근 3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8.1%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의 신입 채용 축소는업종별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신입 채용 비중이 1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8.7%로 떨어지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서비스의 경우 신규와 경력간 구분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최근 AI와 자동화 시스템 확산으로 신입 직원의 역할이 일부 대체되면서 신규 채용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경력직 채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교적 채용 규모가 큰 IT·통신 업종의 경우 경력 채용만 가능한 공고 비중이 57.3%에 달했다.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한 공고까지 포함하면 전체 채용 공고의 약 70%가 경력직 지원이 가능한 구조로 나타났다. 건설·제조업 역시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현장에서도 채용 과정에서 경력직 선호 현상은 두드러진다. 한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는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한 공고를 내더라도 실제 채용 과정에서는 경력직을 우선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입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 문턱은 공고상 수치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흐름은 AI 도입 확산과 맞물려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신입을 채용하더라도 실무 경험을 갖춘 중고신입을 선호하며 실무 경험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채용 전 단계에서 신입사원의 역량을 강화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인턴을 대체할 실무교육이나 문제 해결형 수업 유형을 늘려 신입 사원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기업에 역량을 입증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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