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韓, 잠수함 따려면 자동차 투자해야”
입력2026-02-10 06:30
수정2026-02-10 14:04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캐나다가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을 단순 방산 계약이 아니라 자국 제조업·철강·자동차·에너지 산업을 되살리는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이후 미국의 관세 압박이 커지자 캐나다는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한국·독일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가 최종 경쟁 중이며, 캐나다 정부는 성능보다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기여할지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 측은 알고마스틸과 철강 공장 투자 MOU를 체결했고 현대차그룹은 수소에너지 협력을 검토 중입니다. 독일은 폭스바겐 현지 생산 확대와 북극 공동 함대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캐나다의 강경한 협상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산업·정치적 목적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설득한 쿠팡, 美중기 수출이 명분”
쿠팡이 미국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자신을 ‘미국 중소기업의 한국 수출을 돕는 기업’으로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적자 해소 기조에 맞춘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8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쿠팡은 트럼프 지지 성향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왔으며, 알렉스 웡 전 국무부 차관보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로비 네트워크에 포함시켰습니다. 로비 지출도 2024년 330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 트럼프 2기 취임식 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요. 로비 업체도 민주당 성향에서 공화당 성향으로 전환하며 짐 조던, 마이크 펜스, 마코 루비오 등과 연관된 조직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쿠팡이 워싱턴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0년 적자 버틴 코닝, AI 시대 신데렐라로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 전구를 탄생 시킨 미국 코닝이 AI 시대를 맞아 핵심 부품 공급 업체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닝은 20년간 적자를 감수하며 광섬유 투자를 이어온 끝에 최근 메타(옛 페이스북)와 6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확대로 광섬유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배경입니다. 코닝은 초박형 유리섬유 기술을 기반으로 케이블을 직접 설계·제조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사업 부진기에도 엔지니어를 해고하지 않고 재배치하며 기술력을 축적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2023년 챗GPT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실적이 반등했고, 최근에는 엔비디아 서버 내부까지 광섬유를 적용하는 ‘코패키지드 옵틱스’ 기술도 검토 중입니다. 주가는 한 달 만에 40% 이상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주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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