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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태’로 본 경기 중단과 바람의 영향…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홀 플레이 땐 즉시 중단과 홀아웃 중 선택

낙뢰 등 위험한 상황 땐 반드시 즉시 중단

중단할 땐 볼 집어 올리거나 그냥 둬도 돼

바람이 볼 움직였다면 새로운 지점서 플레이

그린서 리플레이스 뒤 움직였다면 원래 지점

입력2026-02-10 05:00

러프에서 칩 샷을 하고 있는 황유민. AFP연합뉴스
러프에서 칩 샷을 하고 있는 황유민. AFP연합뉴스

겨울에는 필드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연습장에도 칼바람이 분다. 자연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겨울은 평소에 미뤄뒀던 일을 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골프 룰 공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헷갈리기 쉬운 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개막전부터 파행을 겪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 이 대회는 원래 72홀 일정이었지만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당시 LPGA 투어는 “추위와 강풍 등 악천후에 따른 선수들의 부상 우려”를 경기 축소의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나중엔 월요일 경기에 대한 준비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황유민도 뜻하지 않게 조명을 받았다. 3라운드 17번 홀에서였다. 이 홀에서 황유민의 파 퍼트는 홀을 살짝 지나쳤는데 볼은 바람을 타고 계속 구르더니 그린 밖 러프에 가서야 멈췄다. 황유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이를 지켜본 경기위원이 무전을 통해 상황을 알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 지점에서 골프 규칙과 관련해 궁금증을 품을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경기 중단이 됐을 때 처리 방법과 바람의 영향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 경기 중단이다. 위원회가 일반적으로 플레이 중단을 선언한 경우 홀과 홀 사이에 있을 때는 다른 홀을 시작하기 위한 스트로크를 해선 안 된다. 만약 황유민처럼 홀을 플레이 중이라면 플레이를 즉시 중단하거나 그 홀을 끝낸 뒤 중단할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황유민은 즉시 중단을 선택했다. 이와 달리 무조건 즉시 중단해야 할 때도 있다. 낙뢰 등 위험이 임박한 경우다. 이를 위반하면 실격이다(5.7b).

플레이를 중단할 때는 볼의 지점을 마크하고 그 볼을 집어 올릴 수 있다. 플레이가 재개될 때는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리플레이스한 뒤 플레이를 이어가면 된다.

만약 볼을 집어 올리지 않았던 경우라면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그 지점을 마크하고 볼을 집어 올린 다음에 원래의 지점에 그 볼이나 다른 볼을 리플레이스할 수도 있다.

만약 플레이가 중단된 동안 볼이나 볼마커가 움직였다면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를 해야 한다. 그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정해야 한다(5.7d).

두 번째는 바람의 영향이다. 황유민의 경우와 일치하진 않지만 바람의 영향에 볼이 움직이는 경우다. 자연의 힘에 플레이어의 정지한 볼이 움직인 경우 페널티는 없으며 그 볼은 반드시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다만 퍼팅그린에 있는 볼을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뒤 그 볼이 바람에 의해 움직였다면 그 볼은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를 해야 한다.(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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