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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척 이상 발주”…카타르發 LNG선 특수 기대감

세계 최대 가스전 노스필드 증산

韓, 기존 198척 중 97척 휩쓸기도

추가물량 놓고 中과 경쟁 나설 듯

입력2026-02-10 10:33

수정2026-02-10 17:26

지면 11면
카타르 조선소(QSTS) 전경.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카타르 조선소(QSTS) 전경.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글로벌 조선 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큰 손인 카타르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단일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를 보유한 카타르가 LNG 증산에 맞춰 최대 70척 안팎의 LNG 운반선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전시회 ‘LNG 2026’ 개막식에서 “카타르가 128척 규모의 선박 건조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38척이 이미 인도됐다”며 “올해와 그 이후에도 3주마다 한 척씩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2024년 카타르가 두 차례에 걸쳐 발주한 LNG 운반선 128척은 한국이 98척, 중국이 30척을 나눠 가져갔다. 이는 노스필드 증설에 따라 LNG 생산·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해상 운송 능력도 함께 키우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카타르는 연간 7700만 톤 수준인 LNG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1억 4200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 카비 장관은 향후 10년 안에 카타르가 전 세계 LNG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 카비 장관은 중국과 인도, 그리고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LNG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LNG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소비 급증 등을 거론했다. 글로벌 조선 업계가 ‘제2의 카타르 특수’를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조선사들을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과 향후 LNG선 시장 패권을 놓고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중국 조선사들이 납기 준수 등에 강점이 있는 국내 업체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조선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카타르 국영 조선소(QSTS)와 LNG 및 해양 플랜트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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