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자세’ 피해 저커버그도 마이애미行
마이애미에 2600억 저택 사들여
캘리포니아, 억만장자 5% 세금 부과
소득세 없는 플로리다주 절세 효과 이득
제프 베이조스 등 억만장자들 집결해 집값↑
입력2026-02-10 11:04
수정2026-02-10 13:57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인디언크리크에 워터프론트 저택을 매입했다. 캘리포니아 억만장자들의 남부 플로리다 이주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저커버그가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저지마이크스 창업자 피터 칸크로의 저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규모는 약 8000㎡로 거래 대금은 1억5000만~2억 달러(2180억~2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마이애미 내 대저택을 사들인 것은 캘리포니아주의 세법 변경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고액자산가에게 5%의 세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로 소급해 적용된다.
이에 억만장자들은 앞다퉈 마이애미에 집을 사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소득세가 없어 수백만 달러의 절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이애미 주택 가격은 상승세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코코넛 그로브 지역에 1억8800만 달러(2730억 원) 상당의 부동산 여러 채를 매입했고, 세르게이 브린도 마이애미비치에서 5000만 달러(725억 원)짜리 부동산 매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인디언크리크는 게이트로 통제되는 인공 섬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등이 입주해 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장소로 억만장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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