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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송유관공사 기름탱크 폭발…대형사고 이어질 뻔

탱크 12∼14기, 대규모 저장시설서 화재

사고 직후 소방시설 작동, 큰 불길 잡아

3시간여 만에 진화 완료…인명피해 없어

입력2026-02-10 14:38

수정2026-02-10 14:56

10일 발생한 경산 대형 옥외 유류저장 탱크 화재 모습. 연합뉴스
10일 발생한 경산 대형 옥외 유류저장 탱크 화재 모습. 연합뉴스

10일 경북 경산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대형 옥외 유류저장 탱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은 석유 성분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 때문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이 기름을 저장하는 탱크 12∼14기가 모인 대규모 유류저장시설이어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경산소방서와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등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폭발 사고에는)점화원이 필요한데 (원인은)추정하건대 정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탱크에)제품이 들어오면 샘플 채취 작업을 한다. 작업자 1명이 투입됐는데 그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람 몸이 움직이면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종 결론은 짓지 못한 상태며 세부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샘플 채취 작업을 하던 작업자는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자는 폭발로 바지에 불이 옮겨 붙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부상은 입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7분께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옥외 유류저장 탱크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 발생 직후 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측은 탱크 내부에 석유 화재 진화에 사용하는 특수 폼과 물이 자동 살수되는 자체 진화 장비(원키 시스템)를 작동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인력 104명과 장비 49대, 펌프차 8대, 진화헬기 1대, 고성능 화학차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37분 진화를 마쳤다.

유류저장 탱크에 설치된 원키 시스템 등 소방시설이 작동하면서 초기에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한다.

당국은 추가 폭발에 대비해 화재가 난 탱크에 저장돼 있던 석유 250만 리터(ℓ) 가운데 150만 리터(ℓ)를 외부 다른 저장소로 옮겼다.

정선욱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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