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팬’ 비난에 신기록 금메달로 답한 레이르담
네덜란드 빙속 대표 1000m 세계신기록
전용기 입국, 개막식 불참 등에 한때 구설
약혼남 제이크 폴 관중석서 감격의 눈물
입력2026-02-10 16:14
‘올림피언(올림픽 출전 선수)이야, 연예인이야?’
유명 유튜버인 약혼자와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입성한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유타 레이르담(28). 그는 불참한 개막식을 숙소 침대에서 TV로 시청하는 모습과 현지 트랙에서 훈련하는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일부 스포츠 팬들로부터 비난 받았다. 올림픽에 나온 것인지, 놀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레이르담은 그런 ‘안티팬’들에게 말 대신 실력으로 증명했다. 그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그것도 1분 12초 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따낸 금메달이다. 종전 기록(1분 13초 19) 보유자인 다카기 미호(일본)는 동메달을 땄고 펨케 콕(네덜란드)이 레이르담에 0.28초 뒤진 은메달이다.
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올림픽 1000m 은메달 뒤 두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인한 레이르담이 감격에 겨워 포효하는 사이 관중석에서는 ‘유튜버 복서’로 유명한 제이크 폴(미국)은 눈물을 쏟았다.
레이르담은 “남자친구인 폴은 제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폴의 유튜브 구독자는 2100만 명에 이르고 레이르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50만 이상이다. 대회 개막 무렵 500만 남짓이었는데 며칠 만에 50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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