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세금 갚으려” 에이프릴바이오, 임원 주식 매도에 급락
지난해 적자전환 등 악재 겹쳐
회사 측 “개인적 사유로 매각”
입력2026-02-11 06:30
수정2026-02-11 11:00
“전세금 갚으려 주식 다 팔았다” 역대급 황당 해명, 다음 날 터진 반전?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적자전환 소식에 이어 경영진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42% 하락한 5만 3300원에 장을 마쳤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폭은 16%대까지 확대됐다.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회사 임원진들의 주식 매도가 지목된다. 에이프릴바이오에 따르면 서상준 고문은 이달 3일 보유 주식 3만 3000주 전량을 주당 5만 6699원에 장내 매도했고, 지수선 상무는 같은 날 보유 중이던 2500주를 주당 5만 6900원에 모두 팔았다. 진홍국 이사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4만 5500주를 매도해 보유 주식이 1만 주로 줄었다.
임원진의 주식 매도 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실적발표 시점 직전이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2.11% 급감한 22억 원, 영업손실은 7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97억 원이었다.
주가가 흔들리자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내부인 주식 매도에 대해 개인적 사유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세금 납부와 전세자금대출 상환, 집주인의 매도에 따른 이사 비용 등 사정이 있었다”며 “아직 행사하지 않은 보유 물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회사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동요와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발표에 앞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이 먼저 주식을 대량 처분한 행위를 두고 시장에서는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세금 갚으려 주식 다 팔았다” 역대급 황당 해명, 다음 날 터진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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