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00년물 회사채 도전…닷컴버블 이후 기술기업 첫 사례
구글, 올해 AI투자액 1850억弗 책정
TSMC 무관세에 삼성·SK 압박 가중
中 영상AI 무단학습 저작권 사각지대
입력2026-02-11 07:41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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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AI 빅테크 초장기 채권시장 진출과 투자 신뢰 시험대: 구글이 닷컴버블 이후 기술기업 최초로 100년 만기 파운드화 채권 발행에 도전하며 AI 시대 장기 생존 가능성을 시험대에 올렸다. 200억 달러 회사채에 10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고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 차입 규모가 올해 4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지형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 미·대만 반도체 관세 합의와 한국 기업 투자 딜레마: TSMC가 1650억 달러 대미 투자 조건으로 무관세 쿼터를 확보하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추가 투자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현재 대미 투자액은 합산 430억 달러에 그쳐 TSMC와 격차를 좁히려면 1220억 달러(약 178조 원)를 추가 투입해야 하는 만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투자 배분 딜레마가 심화될 전망이다.
■ AI 기술패권 경쟁 속 데이터·인프라 비용 재분배 가속: 중국이 저작권 사각지대를 활용해 영상 AI 분야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빅테크에 전력망 비용 전액 부담을 요구하며 AI 인프라 비용 구조가 요동치고 있다. 미·중 간 AI 규제 격차가 기술 발전 속도의 비대칭을 낳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규제 환경별 수혜·피해 기업을 면밀히 구분할 필요가 커졌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구글 AI생태계 ‘100년 생존’ 자신감…“투자자에 성장 가능성 인정 받았다”
- 핵심 요약: 알파벳이 스위스와 영국에서 100년 만기 파운드화 초장기채를 포함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며 1996년 IBM 이후 기술기업 최초의 100년물 도전에 나섰다. 200억 달러 발행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 수요가 쏟아져 AI 과잉투자 우려 속에서도 구글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 신뢰가 확인된 모습이다. 아마존 2000억 달러, 메타 1350억 달러 등 빅테크들이 올해 AI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예고하면서 채권시장 공략이 잇따를 전망이며,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 차입 규모가 2025년 1650억 달러에서 올해 4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구글 스스로 SEC 보고서에서 “AI 고비용 투자로 과잉 생산능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빅테크 회사채 투자 시 개별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부채비율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2. 공장 지을수록 쿼터 늘어…‘TSMC 모델’ 삼성·SK에 요구 가능성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1650억 달러 대미 투자 조건으로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면서 삼성전자(389억 달러)·SK하이닉스(41억 달러)에 상응하는 추가 투자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삼성·SK의 관세 비용만 7조 원을 넘기고, 우회 수출과 IT 완제품까지 포함하면 부담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 생산 라인 1개당 60조~70조 원이 소요되는 가운데 양사의 용인 클러스터 투자액이 합산 960조 원에 달해 대미 추가 투자와 국내 투자 간 자금 배분 딜레마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품귀가 지속되고 있어 전면 관세 부과 시 미국 고객사 비용도 급등하는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구성에…백악관 “긍정적 진전”
- 핵심 요약: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 백악관이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한미 관세 협상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지연을 문제 삼아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대응 조치다.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이 본격화되면 반도체·자동차 등 한국 핵심 수출 산업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미 무역 협정 이행 속도가 한국 반도체·자동차 관련 자산의 단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이 대만의 2500억 달러 직접 투자와 2500억 달러 정부 신용보증 조건으로 상호관세율을 15%로 인하하고,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시 생산능력의 2.5배(건설 후 1.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TSMC가 확보한 쿼터를 아마존·구글·MS 등 고객사에 배분하는 구조여서 파운드리 고객 확보 경쟁에서 TSMC의 우위가 한층 공고해지는 셈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테슬라·애플과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25%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이 직접 훼손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자들은 TSMC 쿼터 시스템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판도에 미칠 구조적 영향을 중장기 관점에서 주시해야 할 국면이다.
5. 사진 한장이면 1분만에 목소리까지 재현…中 영상AI ‘쇼크’
- 핵심 요약: 바이트댄스가 시댄스 2.0을 공개하며 사진 한 장과 프롬프트만으로 음성까지 재현하는 영상 AI를 선보였고, 더우인의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무단 학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저작권 논란이 점화됐다. AI 벤치마크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가 콰이쇼우의 ‘클링’을 영상 AI 1위로 평가하는 등 중국이 이 분야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24년 국가데이터국을 설립해 공공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전면 개방하고 법원도 AI 생성 콘텐츠에 저작권을 인정하는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반면, 미국·유럽에서는 오픈AI·구글을 상대로 소송과 수사가 이어지는 대조적 모습이다. 윌슨센터는 “미국이 컴퓨팅 파워에 규제의 벽을 쌓는 동안 중국은 제한 없는 데이터 접근성으로 비대칭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경고해 AI 투자 시 미·중 규제 격차를 핵심 변수로 고려할 필요가 커졌다.
6. 민심 달래기 바쁜 트럼프, 빅테크에 전력망 비용 떠넘기나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건설 비용을 빅테크가 전액 부담하는 협약 초안을 마련하면서 오픈AI·MS·구글·아마존·메타 등이 광범위한 원칙 준수 의무를 지게 될 전망이다. 미 최대 전력망 운영사 PJM인터커넥션에 긴급 전력 경매를 촉구하고 빅테크의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입찰을 유도하는 구상도 추진 중이다. MS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선제 약속하는 등 기업들도 비용 분담 의사를 밝히며 중간선거를 앞둔 민심 달래기에 호응하는 양상이다. AI 인프라 투자 시 전력 비용 구조 변화가 빅테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하며, 전력·유틸리티 섹터에는 데이터센터 연결 수요 확대가 새로운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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