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민석 총리, 당대표 도전할 듯…정치적 로망 있어”
명청 갈등설엔 “鄭 충성심 누구보다 강해”
“대통령 당무 개입처럼 보이면 안 좋아”
강득구 페북 논란에 “아주 잘못한 것”
입력2026-02-11 09:4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 “당 대표에 도전할 것 같다고 저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나와 “김 총리가 정치적 로망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가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정치권 관측에 대한 얘기다.
박 의원은 다만 김 총리의 당 대표직 도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조정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김 총리는 현재 대통령을 위해 매진할 때지 지금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표출하는 건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의원은 정 대표가 최근 이 대통령 및 친명(친이재명)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대통령에 대한 (정 대표의) 충성심이 누구보다도 강하다”며 “정 대표만큼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충성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에서 썩 드물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변호한 이력이 있는 전준철 변호사의 후보 추천을 두고 불쾌감을 표했다는 기류가 전해진 점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참모들이 누가 (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부적절했다”며 “그런 청와대 기류가 있었다면 당과 잘 조정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10일 저녁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대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일에 대해서도 “아주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런 얘기를 설사 청와대에서 들었다고 해도 그걸 공개할 만한 가치가 있나. 이건 잘못”이라며 “대통령이 화내셨다는 것도 잘못이고, 청와대에서 들은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잘못”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합당에 관한 수임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고 썼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의 당무 개입 지시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합당과 관련해 논의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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