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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달리고 있어야 혜택?…선수·코치도 “운·재량” 알수없는 쇼트트랙 룰

혼성계주 미국에 부딪쳐 피해

3위 달리고 있었으니 ‘넌 안돼’ 판정

최민정 “이래서 변수 많다고 하는 것”

코치진 “이번 충돌은 심판 재량인 듯”

입력2026-02-11 10:11

수정2026-02-11 11:43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오른쪽)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끄러진 미국 선수의 영향으로 중심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오른쪽)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미끄러진 미국 선수의 영향으로 중심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 레이스 도중 김길리(성남시청)가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지는 통에 3위로 밀렸다.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민정은 넘어진 김길리와 재빨리 터치하며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민정 코치가 곧바로 심판에게 달려가 어드밴스를 받아야 한다고 소청 절차를 밟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일까. 심판들은 김길리가 충돌 상황에서 3위로 달리고 있었다고 판단해 한국에 어드밴스를 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우리가 3위로 달리고 있었고 1위로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며 피하지 못하고 김길리가 걸려 넘어졌다”며 “결국 이런 상황들 때문에 쇼트트랙에 변수가 많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며 “오늘은 운이 좀 안 좋았지만 다른 날은 또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첫 종목이 끝났으니 다음 종목에서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운데)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트랙에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다음 주자 최민정과 터치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운데)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트랙에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다음 주자 최민정과 터치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정은 “우리가 2위로 달렸다면 어드밴스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결국 대표팀이 잘하면 우리가 다 같이 잘한 것이고 못하면 다 같이 못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우리가 좀 잘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코칭스태프 역시 “두 명의 심판이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해줬다. 심판들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한국이 3위에 있었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줄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했고 우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충돌 상황에 대한 판단은 심판의 재량인 것 같다”며 “오심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심판이 어드밴스를 줘도 다른 나라가 별로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 운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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