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마저 쓰러졌다…잇단 ‘중원 붕괴’에 시름 깊어진 홍명보호
웨스트브로미 앨리언과 경기서 어깨 부상
박용우·원두재 등 중원 미디필더 줄부상
입력2026-02-11 11:18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넉 달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마저 쓰러지는 등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중원이 붕괴되면서다.
백승호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홈 경기(0-0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다가 어깨를 다쳐 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12분 카이 바그너의 코너킥에 헤딩슛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왼 어깨에 충격을 받았다. 백승호는 지난해 11월에도 어깨를 다친 적이 있다. 백승호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넉 달 앞둔 시기라 대표팀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출신인 백승호는 A매치 2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프리킥이나 중거리 슈팅 능력도 갖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넣기도 했다.
앞서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잇달아 잃었다. 박용우(알아인)가 지난해 9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원두재(코르 파칸)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다. 구단에 따르면 원두재는 수술 후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회복한다고 해도 월드컵 본선까지 제 경기력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표팀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까지 부상으로 한동안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1-3 패)에 선발 출전했다가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황희찬은 복귀에 몇 주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력을 갖춘 백승호마저 전열에서 빠진다면 홍명보 감독의 중원 운용 구상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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