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1~2월 사기 집중”…최대 피해 연령은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
최근 3개년 사기 데이터 분석
24~25년 사기 피해금 200억 ↑
입력2026-02-12 07:36
설 연휴를 앞둔 1~2월에 사기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전후 사기 위험이 높게 유지되는 만큼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가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3개년(2023~2025년) 사기 피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과 2025년에는 설 시즌 피해 금액이 각각 2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거래 증가와 사기범의 시간 압박 전술이 명절을 앞두고 사기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구매, 교통권 예매, 각종 모임 준비 등으로 개인 간 온라인 거래가 증가했다.
‘오늘 안에 입금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어렵다’는 식으로 사기범이 조성한 압박감이 명절 특유의 거래 집중 상황이 맞물려 피해 예방을 위한 확인 절차를 무력화시켰다는 것이 더치트의 분석이다.
또 설 시즌에는 티켓, 상품권, 게임 아이템처럼 비교적 소액인 거래뿐 아니라 명절 자금 지원, 대출 연장을 사칭한 피싱 및 대출 사기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치트의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이 10~30대였다. 중고거래,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디지털 기반 거래 이용률이 높은 연령층일수록 사기 노출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송금 전 상대방의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한 번만 조회해 봐도 피해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연휴 직전 급하게 입금을 요구하는 거래는 반드시 경계하고 안전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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