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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글로벌 미용기기 상장사 ‘인모드’ 인수 추진

스틸파트너스와 경쟁

인수 규모 1조 넘길 듯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앞둬

입력2026-02-11 16:40

수정2026-02-11 18:08

지면 19면
인모드(INMODE)의 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인모드
인모드(INMODE)의 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인모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인모드’ 인수를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최근 인모드 측에 경영권 인수를 제안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인모드는 나스닥 상장사로 현재 시가총액은 9억 24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다. 센트로이드는 자본시장에서 9000억 원 이상의 인수 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센트로이드 외에도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스틸파트너스가 뛰어들었다. 스틸파트너스는 인모드 지분 51%를 매입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국내 PEF 센트로이드와 글로벌 자본인 스틸파트너스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최종 인수가는 예상보다 상승해 조 단위 딜 가능성도 거론된다. 매도인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모드 측은 “잠재적인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경영권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인모드는 고주파(RF) 에너지 기반의 미용 의료기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다만 실적은 최근 들어 주춤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3억 7050만 달러, 영업이익은 8539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총매출이 4억 9210만 달러였는데 2년 만에 매출이 약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1억 9792만 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센트로이드는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인수를 꾸준히 노려왔다. 지난해에는 ‘칸델라’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무산됐다. 센트로이드가 인모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PEF가 글로벌 미용기기 기업을 인수해 직접 경영하는 사례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을, 베인캐피털이 클래시스를 인수했는데 양 사 모두 토종 미용 의료기기 기업이었다.

센트로이드의 신규 투자건이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테일러메이드 역시 해외 원매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매물보다는 해외투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화생명이 얼마 전 센트로이드의 2대 주주로 합류하면서 신규 투자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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