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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금지에도…우크라 스켈레톤 선수 “추모헬멧 쓴다”

IOC로부터 규정 위반 판단 통보 받아

절충안 ‘추모 완장’ 거부…착용 강행 의지

입력2026-02-11 17:40

지면 27면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을 새긴 헬멧을 경기 중에 착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헬멧 착용은 금지하는 대신 검은 완장 착용은 허용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헤라스케비치는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그들(희생된 동료)을 배신할 수 없다”며 경기에서 헬멧을 착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희생자들이 경기 날에 나와 함께 있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훈련은 물론 경기 날에도 추모 헬멧을 쓸 것”이라며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량을 펼치고 트랙 위에서 집중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때지만 지금은 추모 헬멧을 쓸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헤라스케비치는 9일 훈련에서 추모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을 해 주목받았다.

앞서 IOC는 헤라스케비치가 연습 때는 물론 실제 경기에서도 해당 헬멧을 착용하겠다고 하자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들어 사용 불가를 통보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 끝에 헬멧 사용 대신 추모를 위한 검은 완장 착용은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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