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와 ‘충돌’ 美선수, SNS로 사과...“의도치 않았다”
SNS 댓글창 닫은 뒤 “조금만 지켜봐달라”
입력2026-02-11 19:19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에서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스토더드는 11일(한국 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 경기력에 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모든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고 적었다. “어제 일은 의도치 않은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스토더드는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2조 경기에서 1위로 달리던 도중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뒤따르던 한국의 김길리는 피할 새도 없이 정면충돌해 스토더드와 함께 넘어졌다. 결국 한국은 조 3위에 그쳐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결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이후 일부 팬들은 스토더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비난성 댓글을 남겼다. 잠시 댓글창을 닫았던 스토더드는 하루가 지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국 대표팀 동료들에게 사과하면서 김길리에게도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당분간 소셜미디어를 쉬겠다”며 “어제 경기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계속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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