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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이프릴바이오 아토피 치료제, ‘최고신약’ 거론되는 세 가지 이유

입력2026-02-12 08:46

수정2026-02-12 08:59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EVO301)’가 임상 2상에 성공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결과를 두고 APB-R3가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의 파트너사 에보뮨은 10일(현지시간)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APB-R3의 임상 2a상 주요 지표(톱라인)를 발표했다. 12주차 기준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는 APB-R3 투약군에서 55%, 위약군에서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PB-R3의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입증됐다는 뜻이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사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출해 2024년 에보뮨에 기술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사파 플랫폼은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고 조직 침투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해 효능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APB-A1’ 또한 룬드벡에 2021년 기술 이전돼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두고 APB-R3의 계열 내 최고신약 등극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APB-R3의 임상 12주차 결과가 현재 시판 중인 블록버스터(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아토피 치료제인 ‘듀피젠트’의 임상 3상 16주차 결과와 유사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듀피젠트는 3상 16주차에 EASI 감소율 35~36%를 기록한 바 있다. 통상 제약사들이 최적의 용량·투여 빈도를 찾아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상에서 APB-R3의 약효가 추가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아토피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인 결막염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APB-R3이 인터루킨-18(IL-18)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치료제들이 가려움과 관련된 단백질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을 차단하는 반면, APB-R3는 더 근본적으로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IL-18을 막는 방식으로 아토피를 치료한다. 에보뮨 측은 “결막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다른 아토피 치료 바이오 의약품과의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악효 지속성을 높이는 사파 플랫폼으로 월 1~2회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다른 아토피 치료제를 뛰어넘는 경쟁력이다. 더구나 에보뮨은 2b상에서 APB-R3의 피하주사(SC) 제형을 테스트하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피하주사(SC) 제형 등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보뮨은 APB-R3의 뛰어난 안전성을 고려해 임상 2b상에서 고용량 및 4~8주 간격 투여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듀피젠트가 2주 간격 피하주사 투여인 점을 고려하면 약물 효능 지속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APB-R3가 강점을 보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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