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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함정용 신소재 개발…“방호력·경량화 두토끼 잡아”

국내 최초 高연성강·방탄강 인증

충격 흡수율, 기존보다 58% 향상

글로벌 MRO시장 진출 기반 마련

입력2026-02-12 09:06

수정2026-02-12 18:13

지면 14면
포스코의 새로운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의 새로운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을 개발하고 선급 인증까지 획득하며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높일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달성한 것으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한국선급(KR)은 1월 포스코의 함정용 신소재 2종에 선급 인증을 부여했다. 선박, 해양 구조물, 그리고 여기 사용되는 재료가 정해진 규칙과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이번에 개발된 고연성강은 일반 조선용 후판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향상시킨 제품이다.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이 기존보다 약 58% 향상됐다. 이를 통해 선박이나 부유체와의 충돌 시 함정의 변형량을 극대화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함께 개발된 방탄강은 기존 후판보다 두께를 약 30% 줄이면서도 강력한 방호 성능을 유지한다. 이를 함정 상부의 조타실이나 첨단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에 적용하면 선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상부 구조의 경량화를 통해 선체 흔들림에 대한 저항성도 향상되고 함정 복원력도 개선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열린 ‘2025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해당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해 국내외 방산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생산·품질·마케팅 등 사내 전 부서가 ‘원팀’ 체계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남미·동남아시아 해군 함정, 미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및 건조 사업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적용 가능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개발 성과 역시 이러한 그룹의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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