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첫 해외 개발투자 토론토 오피스 ‘준공 전 임대율 100%’
총 사업비 2조 5000억 원 투입
입력2026-02-12 11:04
수정2026-02-12 11:05
국민연금이 12일 해외 부동산 투자 사상 처음으로 참여한 오피스 개발사업이 준공 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CIBC 스퀘어’ 오피스 2개 동이 준공을 약 4개월 앞두고 임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2016년과 2018년 각각 투자에 나선 이후 해외 오피스 개발사업에서 거둔 첫 성과다.
CIBC 스퀘어는 총사업비 2조 50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개발사업이다. 연면적은 8만 6255평 규모다. 국민연금은 투자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와 글로벌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도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추진해왔다.
국민연금은 우량 입지에 위치한 이른바 ‘트로피 자산’은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개발을 이어갔다. 그 결과 해외 오피스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2021년 준공된 CIBC 스퀘어 ‘타워 1’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했다. 6월 준공 예정인 ‘타워 2’ 역시 준공 전 임대율 100%를 조기 달성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신생 투자 지역이던 캐나다 시장을 대상으로 수년간의 바텀업 분석을 통해 오피스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 이후 뉴욕 맨해튼의 ‘원 밴더빌트’, ‘원 매디슨 애비뉴’ 등 해외 트로피 오피스 개발사업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 오피스 개발사업인 ‘마곡 원그로브’도 준공하며 코어 투자뿐 아니라 개발 투자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임대율 100% 조기 달성은 기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해 기금 수익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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