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5400-5500 연이어 돌파…삼전, ‘18만 전자’ 목전
3%대 상승 마감…4거래일 연속 오름세
삼전·하닉, 각각 6.44%, 3.26% 상승
개미 4.5조 순매도…기관·외인, ‘사자’
입력2026-02-12 16:00
수정2026-02-12 16:13
코스피가 하루 만에 5400, 5500선을 잇따라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급등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출하 소식이 겹친 삼성전자는 6% 급등하며 ‘17만 전자’ 고지에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로 출발하며 5400선을 돌파했고, 오후에 상승 폭을 키우면서 5500선까지 넘어섰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의 거센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만 4조 450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기관투자가는 각각 3조 14억 원, 1조 3700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기관은 이달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업종의 랠리 재개가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원(6.44%) 오른 17만 8600원에 마감하며 ‘17만 전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장중 한때 17만 9600원까지 치솟으며 ‘18만 전자’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2만 8000원(3.26%) 오른 8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혼조세였던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59%)를 제외하고 삼성전자우(5.17%), LG에너지솔루션(4.5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SK스퀘어(7.14%), 기아(2.78%), KB금융(2.43%) 등 모두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급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조단위 동시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증시가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실적에 대한 펀더멘털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1.12포인트(1.00%) 오른 1125.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홀로 104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2억 원, 693억 원 ‘사자’에 나섰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0.21%), HLB(-0.38%)를 제외하고 에코프로(1.97%), 알테오젠(1.30%), 에코프로비엠(3.50%), 레인보우로보틱스(0.60%), 삼천당제약(2.16%), 에이비엘바이오(1.18%), 리노공업(3.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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