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주환원 소식 전해지자…대신증권, 애프터마켓서 25%대 급등
장 마감 후 자사주 1535만주 소각 공시
약 4년간 비과세 배당 실시 계획 발표도
자사주 비율 높은 부국·신영도 10%대↑
입력2026-02-12 16:43
수정2026-02-12 16:55
대신증권(003540)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83%를 소각하는 대규모 자사주 처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규장 마감 이후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창사 이래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까지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12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오후 4시 32분 현재 대신증권은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8800원(25.29%) 오른 4만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에서 1300원(3.74%) 오른 3만 6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 마감 후 자사주 처분 공시가 나오자 시간외시장에서 급등세를 탔다.
이날 대신증권은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의 목적으로 자기주식 1535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보통주는 기보유 1232만여 주 중 932만 주를, 제1,2 우선주는 603만 주 전량을 소각한다. 시장영향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분기에 걸쳐 매 분기 말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구상이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소각되는 주식 총액은 약 4866억 원이다.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비과세 배당도 병행한다는 소식도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의 비과세 배당은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 원 한도에서 실시된다. 대신증권은 이번 비과세 배당을 통해 개인주주의 세부담을 줄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설정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본확대를 통해 이익을 늘려나가고, 동시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른 온기는 대신증권 외에도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중소형 증권주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같은 시간 신영증권은 애프터마켓에서 11.80% 오른 20만 6500원, 부국증권은 13.17% 오른 8만 25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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