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최측근 김용 전 부원장, 보석 中 국회서 북 콘서트
입력2026-02-12 16:55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실형을 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에서 여권 유력 인사들과 함께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김 전 부원장의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김 전 부원장은 16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여권 관계자들과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제는 김 전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2심에서까지 실형을 선고 받았다는 점이다. 그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불법 선거자금 6억원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김 전 부원장을 위해 거짓 증언을 한 이 대통령 대선 캠프 관계자 두명은 11일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구형 받는 등 여전히 김 전 부원장을 둘러싼 의혹은 해명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것도 아닌데 너무 일찍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며 “김 전 부원장이 자신의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등 국면에서 민주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전 부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0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박찬대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도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논평을 내고 “범죄 피고인이 감옥 대신 무대에 서고, 반성 대신 마이크를 잡으며 사법 절차와 법의 권위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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