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도 오타니와 같은 종족이? 동·하계 벽 허문 이도류
리우 하계올림픽 계주 銀 크리스타니아
국적 바꿔 봅슬레이 여자 2인승 나서
투포환 스타 출신 英 니콜도 봅슬레이 타
산악러닝 챔피언 뒤샤푸아는 산악스키 출전
입력2026-02-12 17:57
지면 32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투타를 겸업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이도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동·하계 종목을 넘나드는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로 왕성한 운동 능력에 팬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자메이카 대표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딴 크리스타니아 윌리엄스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경기에 나선다. 오스트리아로 귀화한 그는 21일(한국 시간) 동계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윌리엄스와 같은 종목에서 기록을 다툴 영국의 아델 니콜 역시 투포환 스타 출신이다.
독일 남녀 봅슬레이의 게오르크 플라이슈하우어와 탈레아 프레펜스도 육상 트랙이 익숙하다. 최근 3년 간 세계선수권 금메달 1개 등 6개 메달을 휩쓴 플라이슈하우어는 타고난 봅슬레이 선수 같지만 유럽육상선수권 출전 경력의 400m 허들 강자였다. 프레펜스는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400m 계주 동메달을 딴 뒤 지난달 유럽봅슬레이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썰매 종목은 유독 육상 출신이 많다. 폭발적인 스타트가 관건인 만큼 기록 단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도 육상 선수였다.
동계올림픽 신설 종목인 산악 스키 남자부에 출전하는 벨기에의 막시밀리앙 드리옹 뒤샤푸아는 2022년 엘파소 유럽육상오프로드러닝선수권 우승자다. 47.7㎞ 산악 코스를 3시간 43분 01초에 뛴 뒤샤푸아는 이번에는 스키를 신고 산을 오른다. 610m 길이 코스를 번개 같이 등정해야 한다.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금메달의 켈시 미첼(캐나다)은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하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히라노 아유무(일본)는 2021 도쿄 하계올림픽 때 스케이트보드 파크 종목에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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